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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에어프라이어

집 앞 중국집보다 맛있는 냉동 찹쌀탕수육 에어프라이어 조리 후기



동네 중국집에서 기분 좋게 탕수육을 시켜 먹었는데 정말 맛없었던 적이 한 번씩은 있을 것이다. 우리 집이 그렇다. 

완전 시골도 아니고 어정 띈 시골이라서 중국집이 몇 개 없을뿐더러 시켰을 때 먹다가 버린 적도 있을 정도로 정말 맛있는 중국집이 없다. 거기에 나는 찹쌀탕수육을 좋아한다. 일반 밀가루 탕수육보다 부드럽기 때문이다. 식감도 훨씬 좋고.

서산 롯데마트에 장을 보러 갔다가 요리하다에서 출시한 찹쌀탕수육이 있길래 한 번 사가지고 와보았다.


요리하다 찹쌀탕수육

재료 : 요리하다 찹쌀탕수육 1봉지

시간 : 15~20분 내외

난이도 : 下


 


이번에 소개할 찹쌀탕수육의 모습은 마치 중국집을 연상시키는 빨간색 배경에 탕수육 사진이 뙇! 하고 놓여 있다. 

쓱 지나가다도 눈길을 끄는 패키지이다. 그래서 내 눈에 들어온 녀석일지도 모르겠다. 아내에게 탕수육 한번 해먹어 볼까?라고 해서 사가지고 온 녀석이다.


예전에는 거의 전자레인지 조리방법만 설명이 되어 있었는데 요즘에 마트에 가면 에어프라이어로 조리를 해서 먹을 수 있는 제품만 따로 진열되어 있는 칸이 있을 정도로 이제는 에어프라이어가 정말 대중화된 모습을 갖추었다.

나는 오늘 아침에도 에어프라이어로 삼치를 구워서 아이에게 줄 정도로 에어프라이어가 없으면 정말 손이 많이 가는 제품들을 쉽게 할 수 있어서 자주 애용하는 편이다.
이 제품은 각 가정마다 다르긴 하겠지만 제품 설명에는 에어프라이어로 9~10분 정도 돌려주면 된다고 쓰여 있고 소스 조리방법은 전자레인지로는 3분 중탕으로는 5분 정도 돌려준 다음에 사용하면 된다고 쓰여 있다.

제품을 열어보면 딱 두 가지, 바로 찹쌀탕수육과 찹쌀탕수육 소스 두 가지가 들어 있다. 탕수육이 생각보다 양이 적다는 생각이 바로 든다.

제품을 살 때 참고했으면 좋겠다. 중국집에서 시켜 먹지 않고 집에서 짜파게티 같은 짜장라면과 함께 혼자 즐기기에는 딱이긴 하지만 2~3명이 즐기기에는 양이 적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 두 가지를 한시에 조리를 하기 시작했다. 찹쌀탕수육은 에어프라이어 넣었고 찹쌀탕수육 소스는 중탕으로 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전자레인지로 소스를 조리를 하는 방법에 구멍을 뚫어서 하라고 되어 있는데 구멍을 뚫으면 전자레인지 청소하는 데 시간을 많이 소비할 것 같아서 중탕으로 결정.

위 사진에도 보면 알겠지만 탕수육을 돌릴 때 에어프라이에다가 종이 포일을 놓지 않았다. 이유는 종이 포일을 놓으면 탕수육이 골고루 익지 않을 것 같기 때문이다.

뜨거운 공기가 순환이 되면서 골고루 익어야 하는데 종이 포일을 깔아주게 되면 고기 순환을 방해해서 잘 익지 않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찹쌀탕수육 소스는 먼저 준비가 되었다. 에어프라이어로 찹쌀탕수육을 돌려주는데 9~10분을 돌려주라고 되어 있었지만 앞서 말했듯이 각 가정에 가지고 있는 에어프라이어가 약간씩 달라서 그런지 우리 집에 있는 건 딱 해놓고 보니 조금 더 돌려야 할 것 같아서 5분을 더 돌려주었다.

즉, 에어프라이어로 탕수육을 180℃에 15분을 돌려준 것이다.

아마 에어프라이어 예열을 하고 난 다음에 조리를 하는 방법과 예열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조리를 하는 방법의 차이일 수도 있을 것 같다. 탕수육은 본디 소스를 묻히지 않았을 때는 바삭해야 하다는 주의라서 조금 더 돌린 이유도 있다.


15분 후 다 돌려주었다. 탕수육이 처음에 조리한 거와 접시에 놓인 것이 양이 약간 다른데 이유는 아이에게 줄 탕수육을 몇 개 빼놨기 때문이다. 그 탕수육은 소스를 묻히지 않고 한번 줘 본다고 해서...

소스를 한 번에 부어서 먹으면 아이가 입도 안델수도 있기 때문에 소스를 붓기 전에 몇 개를 빼놓은 거다.

아! 참고로 나는 탕수육 부먹스타일이다.

 

사진을 보면 중간중간에 보이는 그슬린 자국이 있는데 그래서 더 맛있어 보인다.

어차피 이 탕수육은 수분이 날아간다고 해도 소스로 인해서 촉촉해지니 조리법에 나와있는 데로 10분을 돌릴 것이 아니라 못해서 2~3분 정도는 더 돌려주는 것을 추천한다.


찹쌀탕수육에 소스를 부어주니 그럴듯하다.

꼭 중국집에서 갓 나와서 뜨끈뜨끈한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 그런 탕수육과 흡사하다. 냄새도 꽤나 맛있는 냄새가 난다.

 

뜨겁겠지만 얼른 집어서 입에 넣어보았다.

아, 첫맛은 약간의 비린내가 난다. 아무래도 탕수육을 조리하면서 중간에 한 번 정도는 뒤적여 줘야 하나보다.

 

하지만 아주 잘 익은 탕수육은 정말 맛있었다. 그렇지 비싸지 않은 가격을 지불하고 사가지고 온 탕수육인데 이 정도면 훌륭하다고 생각했다.

같이 먹는 아내 역시 꽤 맛있다고 한다. 허접한 중국집에서 시켜 먹는 딱딱한 탕수육보다 훨씬 맛있다고.

사진은 찹쌀탕수육 튀김과 고기의 사진이다. 어떤 곳은 고기는 하나도 없고 탕수육 튀김만 나오는 경우도 있는데 고기 함량이 꽤나 높지 않나 싶다.


6,000원 정도에 이 정도 퀄리티 면 집에서 쉽게 해먹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맛까지 보장된 요리하다 찹쌀탕수육. 추천하는 냉동식품이다.

 

마지막 말

아이가 어떤 것을 잘 먹을까 항상 고민하면서 장을 보다 보니 이런저런 제품들을 참 많이 사보는 것 같다.
그 와중에 선택을 잘했다고 생각하는 요리하다 찹쌀탕수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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