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다르게 물가는 오르고 그만큼 저희들의 주머니는 얇아지기 마련이죠, 물가가 오르는 것들 중에 우리가 가장 먼저 체감하는게 아무래도 식비가 아닐까 해요.
저희집 식구들은 고기를 참 좋아하는데요 특히 돼지고기로 만든 족발을 사랑한답니다. 하지만 족발 큰걸 시키면 보통 3~4만원 정도 하죠. 그래서 생각해낸게 족발은 아니지만 족발과 함께 판매하는 보쌈 수육을 집에서 종종 만들어 먹곤 한답니다.
보쌈 수육을 만들기 위해서는 오랜시간 고기를 삶아야만 고기를 야들 야들 해져서 먹기에 좋은데요 압력밥솥을 이용해서 보쌈을 만든다면 짧은 시간안에 먹기 좋은 보쌈 수육을 만들 수 있으니 한번 잘 따라 와보세요~
압력밥솥을 이용해서 간단하게 돼지수육 삶는법
재료 : 수육용 돼지 앞다리, 통후추, 월계수잎, 된장, 마늘, 먹다남은 소주
시간 : 30분 내외
난이도 : 중
타깃 : 집에서 저렴하게 수육을 먹고 싶은 가족단위
마트에 가면 수육용 고기가 많이 있어요 저처럼 돼지수육용 덩어리 고기를 사오시면 되는데 삼겹살도 있고 앞다리, 뒷다리등 다양하게 있을꺼예요. 삼겹살은 너무 비싸니깐 삼겹살은 구워 드시는걸로 하시고 돼지수육용 앞다리나 뒷다리중 하나를 골라서 사오시면 될것 같아요~
특히 앞다리는 저렴하답니다~
그리고 모든 고기가 그렇듯이 잡내를 제대로 제거해야만 잘 먹을 수가 있어요~
잡내를 잡기위해서 통후추, 월계수잎, 된장, 마늘을 이용하실꺼예요~
일단 고기의 핏물을 빼기 위해서 고기가 잠길 만큼의 물을 받아서 고기를 약 30분간 담궈주세요~ 사진에 보면 핏물이 빠진걸 확인하실 수 있죠?
핏물이 빠진 고기를 압력밥솥에 넣고 수육 고기가 잠길 정도의 물을 넣어주세요. 그리고 위에서 언급했던 재료 통후추 15알, 월계수잎 3~4장, 된장 한스푼, 통마늘 1개, 그리고 먹다남은 소주 1컵정도를 넣어주세요~
그 다음에 압력밥솥의 뚜껑을 닫고 쎈불에 올려주세요~
여기서 압력밥솥 수육 삶는법의 키 포인트!
압력밥솥에 "씨콩씨콩~"하는 소리가 들리면 중불로 줄이고 약 15~20분 정도 삶아주세요~
참고로 제가 사온 고기를 15분 삶아준 후 먹었을때 식감이 약간 질긴 정도였어요~ 이게 딱 정확히 몇분이라고 말을 할 수가 없는게 고기마다 들어있는 지방과 고기의 두께의 차이로 인해서 고기의 식감이 결정되는것 같아요.
지난번에 했을때 15분이면 딱 적당했거든요. 그러니깐 더 부드럽게 드시고 싶으면 20분 정도 해주세요~ 조금 식감을 즐기고 싶다고 하시면 15분 정도 해주시면 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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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력밥솥에 압력을 잘 빼주시고 고기를 꺼내주세요~ 꺼내실때는 뜨거우니 다치지 않게 조심해서 꺼내주시고요. 고기의 단면을 잘랐는데 어떤가요? 잘 익지 않았나요?
만약에 고기를 잘랐는데 잘 안익었다 싶으면 다시 넣어서 삶아주시면 되요~ 모든 과정이 완벽할 수는 없으니깐요~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서 접시에 예쁘게 놔주세요~
고기를 확대해서 찍은 사진이랍니다~ 어때요? 맛있어 보이지 않나요? 이 글을 쓰는 지금도 저는 고기를 보면서 입맛을 다시고 있답니다.
고기와 아주 잘 어울리는 고추냉이와 쌈장을 준비했답니다. 고추냉이는 이런 수육보다는 구운고기와 잘 어울리지만 수육과 함께 먹었을때 꽤 괜찮은 조합이었어요~
배추김치, 수육, 고추냉이 조합으로 한입~
수육, 명이나물 장아치(산마늘), 쌈장의 조합으로 한입~
이날은 장모님도 오셔서 같이 드시면서 아내에게 "시집 잘갔다"라고 말씀하시는 걸 듣고 어깨가 으쓱~
마지막 말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900g이 넘는 수육용 돼지 앞다리 고기를 6,710원에 그리고 30~40분 정도의 시간을 투자해서 네식구가 배부르고 돼지고기를 먹을 수 있다면 정말 괜찮은 가성비의 요리가 아닐까 싶어요.
요즘에 뜨는 말이 가심비라는 말도 있다는데 가성비, 가심비 모두 충족하는 메뉴일것 같은데 오늘 저녁으로 수육 어떠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