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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미역국 쉽게 끓이는 방법 출산한 아내를 위해 압력밥솥으로 소고기 산모 미역국 끓이는 방법



 

아내는 지금 쌍둥이를 가지고 있는 임산부랍니다~

출산이 거의 임박한 가운데 첫째를 가졌을 때 미역국을 집에서 끓였는데 그때의 방법을 약간 변형, 그리고 미리 끓여서 냉동실 보관으로 바로바로 끓여 먹을 수 있게 준비를 하고 있어요~

첫째 아이를 출산 후 끓일 때 생각지 못한 게 바로 압력밥솥을 이용해서 끓이면 그 소리에 아이가 깰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지 못했었죠~

그래서 지금 미리 끓여서 육수 보관 팩에 담아서 냉동시키기 위한 심산으로 미역국을 지속적으로 끓여놓을 생각이랍니다~

압력밥솥으로 하면 좋은 게 고기를 푹 고우고 산모 미역 역시 일반 자른 미역과 달리 질기기 때문에 압력밥솥으로 하면 끓이는 시간이 훨씬 단축이 될 수 있다는 점이 좋은 점이랍니다~


산모미역국 압력밥솥으로 끓이고 냉동 저장하는 방법

준비물 : 압력밥솥, 한우 국거리 양지고기, 산모미역

시간 : 2~3시간


 

저는 고기를 살 때 기름기가 적은 부위를 골라서 사 온답니다~

기름기가 많으면 국물에 떠있는 기름 덩어리가 보기 싫은 이유도 있지만 소고기의 기름이 사람의 몸에 그렇게 좋진 않기 때문이죠. 산모에게는 더욱 좋지 않겠죠?

 

양지는 하나로마트에서 438g, 16,863원에 사가지고 왔어요~

당진 롯데마트에 갈 일이 있어서 갔다가 사 오려고 했는데 기름기가 많거나 양이 적거나 해서 원래 사 오던 하나로마트에서 사가지고 왔답니다.

 

일단 어떤 고기이든 간에 구워 먹는 것이 아니라면 핏물부터 빼줘야 하지요. 이건 기본적인 요리 팁이랍니다~

깨끗한 보울에 고기가 잠길 정도의 물을 받아 고기를 담가주면 되요~ 약 30분 정도 시간이 지나면 핏물이 다 빠진답니다~

고기의 핏물이 빠질 때 동안 미역을 물에 불려주는 작업을 해야되요~

 

첫째 때 미역을 잔뜩 사놔서 아직도 남아 있는 미역. 미역은 건조시긴 제품이라서 포장을 뜯지 않은 상태로 그냥 가지고 있었어요. 이런 건조된 제품들은 유통기한이 없이 생산 날짜만 있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썼어요~

인터넷을 찾아보면 산모 미역이 정말 많이 있는데 어느 제품이 좋다고는 말을 못 하고 나도 리뷰가 많고 평이 좋은 미역으로 구매를 했던 기억이 있네요~

 

미역의 양을 가늠을 해야 하는데 할 때마다 약간의 시행착오를 겪는데 이번에도 약간 많이 했어요~ 이것은 몇 번 해보면 감이 오지만 그렇지 않으면 저처럼 실패를 하는 사람이 많이 있을 듯...

미역도 역시 볼에 잠길 정도의 물을 받아서 불리세요~ 미역은 생각보다 금방 부는데 집에서 그냥 먹는 조각 미역 같은 경우에는 10분만 해도 충분하지만 산모 미역 같은 경우에는 그보다 조금 더 시간을 두고 불리는 게 좋은 거 같더라구요~

미역이 불리면서 미역국을 끓일 압력밥솥을 준비하세요~

 

압력밥솥은 많은 브랜드가 있지만 내가 사용하는 브랜드는 풍년 압력밥솥이랍니다~ 어머니가 사주셨어요~

여기다가 보통 밥은 잘 하질 않고 거의 요리용으로 쓴답니다~ 닭볶음탕을 한다던가 아니면 백숙을 한다던가, 또는 돼지갈비 등등 시간이 오래 걸리는 요리를 할 때 주로 사용하죠~

 

핏물이 빠진 양지고기랍니다~ 고기의 색이 약간 탁해졌다고 할까? 그런 기분이 들지 않나요?

그러면서 물에는 핏물이 빠져 붉은색이 띄는 것이 눈에 보일꺼예요~

핏물은 버리시고 이 고기를 압력밥솥에 물을 받아서 넣어두세요~

 

압력밥솥의 물이 양이 너무 많으면 압력밥솥 추가 소리가 나면서 돌아갈 때 거기에서 물이 많이 빠져나오니 물의 양은 되도록 2/3 이상 담지 않도록 해주세요~

국그릇으로 물을 받아서 몇 그릇이 나오는지 가늠할 수 있으니 그런 방법도 좋은 방법일 수 있을것 같아요~

단, 국그릇으로 물을 받을 때에 한 그릇 정도 더 받아야만 도중에 날아가는 수증기 양만큼 물을 더 받는다 생각하면 된답니다~

압력밥솥의 뚜껑을 닫고 30~40분 이상을 푹 고와주세요~

처음 추에서 소리가 나기 전까지는 센 불에 하다가 나중에는 중간 불로해주면 되는데 센 불에만 지속적으로 가열을 하면 날아가는 수증기 뿐만 아니라 소리가 엄청 시끄럽답니다~

 

다 불어난 미역은 먹을 만큼(양 조절에 실패했을 때) 건져내서 준비를 하는데 어떤 미역은 세척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말려서 배송이 되기 때문에 잘 씻어줘야 하는데 내가 가지고 있는 미역은 이물질 등이 나오지 않는 미역이더라구요~

장모님이 말씀하시길 산모 미역은 자르지 말고 끓여야 한다는데 첫째 때 그렇게 했다가 아내가 먹기 힘들어해서 이번에는 끓이기 전에 먹기 좋게 다 잘라주었답니다~ 미신 같긴 하지만 이건 선택사항같아요~

자르지 말라는 게 영양가 측면에서 자르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미신이라고 할까? 태어난 아기의 100일 밥상도 미역국이 올리는 사람이 있는데 그때도 칼이나 가위를 쓰면 안 된다는 속설이 있더라구요. 저희는 그런걸 안했는데 그런 속설을 듣고 행하면 좋긴 하겠지만 시간도 오래 걸리고 피곤하기 때문에 저는 그냥 칼로 먹기 좋게 잘라주었답니다.

양지를 먼저 푹 고와준 다음에 손으로 조금씩 뜯어서 미역과 함께 다시 고와줘도 되지만 방법이나 순서는 크게 상관이 없어요~

 

고기를 넣은 밥솥에 시간이 지나면 압력을 빼준 다음에 뚜껑을 열고 고기를 빼서 손으로 다 분해를 한 다음에 미역을 넣고 다시 고와주면 되는데 양지가 덜 고와져서 미역을 넣고 그냥 90분을 다시 끓여주었답니다~

다 끓이고 나서 압력을 뺀 후 뚜껑을 열어서 집게 같은 걸로 고기를 빼려고 집어 들면 고기가 쉽게 분해가 되는 것을 볼 수가 있답니다. 충분히 끓여서 고기가 먹기 좋은 식감이 되었다는 뜻이랍니다~

 

그렇다면 고기를 손으로 다 찢어주세요~ 다 찢은 고기를 다시 국에 넣지 않고 이런 볼에 담아놓고 국이 식을 때까지 기다린 다음에 육수 보관 팩에 보관을 하면 된답니다~

 

국그릇으로 하루치 딱 세 그릇의 양을 가늠해서 넣어 놓으니 이 정도의 양이 되더라구요. 육수 보관팩이 워낙이 큰것을 사놔서 조금인것 같지만 하루치 먹을양이랍니다~ 국을 먼저 푸고 그다음에 잘게 찢은 고기를 나누어서 팩에 넣는 방법을 선택했어요. 그게 훨씬 담기에 편했기 때문이랍니다~

글이 좀 중구난방인데 쉽게 정리하자면 아래와 같은 방법이예요~

1. 양지 덩어리를 사 와서 핏물을 30분간 빼준다.

2. 산모 미역을 충분한 물에 담아서 30분간 불려준다.

3. 압력밥솥에 양지 덩어리를 넣고 30~1시간 정도 끓여준다. 처음에는 센 불 압력이 차면 중간 불로

4. 시간이 되면 압력밥솥에 압력을 빼고 미역을 넣어준다. 이때 미역은 잘라서 넣어주는 게 나중에 편하다.

5. 미역을 넣은 압력밥솥을 90분에서 120분간 끓여준다.

6. 다 끓인 국에 양지 덩어리를 손으로 먹기 좋은 크기로 잘게 찢어준다.

7. 식은 국을 육수 보관 팩에 담아 냉동 보관을 한다.

여기서 참기름과 소금 등의 간을 하지 않았는데 참기름을 넣고 볶아주는 방법을 많이 쓰는데 저의 어머니는 참기름으로 볶지 않고 소고기에서 나오는 기름만으로 충분하다고 하셨어요. 그리고 간을 하지 않은 이유는 산모가 먹을 국이기 때문이랍니다.

산모의 젖을 무는 아이가 간이 있는 음식을 먹으면 배변활동이 원활하지 않는다는 소리를 들었기 때문에 간을 하지 않았어요~

하는 방법은 쉬우나 걸리는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번거로울 수 있지만 아이에게 젖을 물리는 산모의 몸에 좋은 재료, 그리고 정성을 들여 끓여주는 미역국만 한 것은 없을 것이예요~

우리 같은 경우에는 저의 어머니 즉, 시어머니인 우리 어머니가 바쁘셔서 미역국을 해주지 못하시고 장모님 같은 경우에는 멀리 사셔서 미역국을 아내에게 끓여주지 못하신답니다~ 그래서 저의 아내에게 제가 직접 미역국을 끓여주는데 예비 아빠들이 그나마 쉽고 시간이 덜 걸리는 방법을 보여주기 위해서 글을 올려드려요~

모든 예비 엄마 아빠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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