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대보름은 한 해의 시작에 첫 보름을 뜻하며 정월 즉, 꽉 찬 보름달이 뜨는 날로 우리 선조들은 이날을 큰 명절로 생각하고 보냈다고 합니다.
그만큼 정월대보름에 얽힌 피해야 할 풍습이 있는데요. 그 풍습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2021년 정월대보름 이것만은 피하자
개고기 먹지 않기
개고기는 어찌 보면 한국만의 문화일 수도 있고 다른 시각으로 보면 반려동물로 사랑받는 개를 먹는다는 것이 미개하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부정할 수 없는 우리나라만의 문화라고 할 수 있죠.
정월대보름에는 개고기만은 피해야 할 것 같습니다.
우리 선조들은 정초에는 특히 부정적인 일을 하지 않고 부정타는 일은 행하지 않도록 조심했다고 합니다. 특히 "정월에 개를 잡아먹으면 3년 안에 죽는다"라는 속설이 있다거나 "개고기를 먹으면 재수가 없다"라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개고기를 먹는 것을 금기시했죠.
"정월에 초상집을 가면 안 된다"라는 금기사항도 이와 같은 맥락이라고 합니다.
개에게 밥을 주지 않기
이 금기사항은 동물 애호가분들에게는 말도 안 되는 소리로 여길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2021년 정월대보름에 우리 선조들에게 내려오던 이야기 중 하나가 바로 "개보름쇠기" 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는 예부터 전해내려오는 세시풍속인데요.
정월대보름 개에게 밥을 주게 되면 그 밥을 먹은 개는 자라지 못하고 바짝 마르며 파리가 꾀어 더러워지기 때문인데 이는 가축 가운데 사람과 가장 가깝게 지내고 끼니 역시 사람과 거의 같이 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즉, 개를 괴롭히기 위함이 아니라 개를 보호하기 위한 하나의 세시풍속이라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전라남도 지방에서는 대보름날 이웃에 가서 '더우밥'이라는 보름밥을 얻어 개와 함께 나누어 먹는 풍속도 있다고 합니다.
백김치와 동치미 먹지 않기
백김치와 동치미는 비슷하지만 다른 김치이죠.
백김치를 먹게 되면 "머리가 센다" 즉, 하얗게 변한다고 합니다.
동치미는 2021년 정월대보름에 먹게 되면 못자리(산소)에 이끼가 낀다고 전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찬물 금지 대신 따뜻한 물 마시기
정월대보름 찬물을 마시게 되면 여름에 소나기를 맞을 확률이 높아진다고 하여 농사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었던 선조들은 찬물을 마시지 말라는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만약에 따뜻한 물이 정말 싫고 시원한 물이 좋다고 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콩나물국 같은 것을 마시는 게 좋다고 합니다.
숭늉 마시지 않기
사실 숭늉은 현재 직접 만들어 먹지 않고서는 구하기 힘들죠.
숭늉을 마시게 되면 정신이 흐리멍덩해지고 게으름이 많이 진다고 합니다.
거짓말하지 않기
정월달부터 사람을 속이기 위한 거짓말을 하게 된다면 섣달에 가서는 그 거짓말이 막을 수없이 커져 도리어 내가 화를 입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섣달이라 함은 음력으로 년의 마지막인 12월을 의미합니다.
음력 1월 15일 했던 거짓말이 음력 12월에 돼서는 눈덩이가 불어나듯 불어나 화를 입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2021년 정월대보름 이것만은 꼭 하자
그렇다면 2021년 정월대보름 꼭 해야 하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요?
첫 번째로는 바로 부럼깨기 입니다.
부럼이라는 말은 부스럼이라는 말에 유래가 됐다고 합니다. 즉, 각종 부스럼을 예방하고 치아를 튼튼하게 하려는 뜻으로 날밤, 호두, 은행, 잣 등의 견과류를 어금니로 깨어 먹는 것을 뜻합니다.
하지만 호두와 같은 견과류의 경우에는 워낙에 딱딱하니 치아 건강에 해가 되는 행동은 무리하시지 말되 망치를 이용해서라도 견과류 종류는 꼭 드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두 번째로는 오곡밥과 나물 먹기입니다.
오곡밥은 정월대보름을 맞이하는 명절 음식으로 아직 추운 때인 정월대보름 오곡의 영양을 보충하여 온갖 곡물의 풍요를 기원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나물의 경우에는 여름, 가을동안에 비축해둔 말린 나물을 정월대보름에 먹는 것인데 이 나물을 비축해서 먹는 것은 배부르기 위해 먹는 것이죠. 배부르기 위해서는 돈이 있어야 합니다.
즉, 나물은 건강하기 위함이기도 하지만 풍요로운 1년을 보내자는 의미로 먹는다고 합니다.
2021년 정월대보름 잘 보내시고 풍요롭고 건강한 한 해가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이상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