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똥손을 위한 부침개 바삭하게 하는 3가지 방법(feat 애호박전)
아무리 해도 부침개를 바삭하게 만들기 힘드신 분들이 있죠.
말이 요리 똥손이라고 했지만 그런 분 한두 분이 아니실 겁니다. 저 역시 얼마 전까지만 해도 부침개를 할 때마다 어떤 때는 바삭하게 되고 어떤 때는 흐물흐물 하게 됐으니깐요.
이 포스팅을 보시면 부침개 바삭하게 하는 3가지 방법에 대해서 완벽하게 터득하실 겁니다!
딱 결론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첫번째. 여러분의 생각보다 식용유를 많이 쓰시면 됩니다.
두 번째. 부침가루 대신 튀김가루를 사용하세요.
세 번째. 부침개를 어지럽게 해 주세요!
이번 장마는 참 길죠. 비 오는 날에는 부침개. 요즘에는 애호박이 많이 나오는 시기인 데다가 부모님 댁에 호박을 심어서 심심치 않게 애호박을 가지고 집에 옵니다.
얼마 전에 부침개를 해 먹기 위해서 냉동 오징어도 구매를 했는데요. 그러다 보니 아내에게 부침개를 많이 해주고 있는 요즘입니다.
튀김가루 사용하기
준비물은 간단하죠. 메인 재료인 애호박, 튀김가루, 손질 오징어, 식용유, 물 약간, 맛소금 이렇게 준비하시면 됩니다.
여기서 튀김가루를 사용하는 이유는 튀기면 바삭하기 때문이죠. 조금만 더 들어가서 이야기를 하면 부침가루보다 튀김가루에 전분이 더 섞여 있기 때문에 기름에 튀겼을 때 더욱 바삭한 식감을 느낄 수가 있는 것입니다.
혹시 집에 튀김가루가 없으시면 부침가루에 전분을 약간 섞어서 사용해도 됩니다. 단, 부침가루를 사용하게 되시면 소금을 안 넣으셔도 됩니다.
부침가루에는 간이 되어 있지만 튀김가루에는 간이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소금을 넣는 것이기 때문이죠.
채칼로 채 썬 애호박 위에 소금을 약간 뿌려주신 후 잠시 시간이 지나면 애호박에서 물이 생겨서 사진과 같이 물이 어느 정도 생기는 것을 보실 수 있을 거예요.
거기에 튀김가루와 오징어를 넣어주시고 물을 약간 넣어주셔서 부침개 반죽을 만들어주시면 됩니다.
부침개 반죽의 농도는 국자로 떴을 때 똑똑 떨어지는 정도로 넣어주시면 됩니다.
식용유 많이 사용하기
혹시 전집에 가보 신적이 있나요? 저는 서울에서 살 때 홍대 참새방앗간을 많이 갔었는데 지금도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전집에 가서 전을 부치시는 이모님들을 보면 기름을 엄청 사용을 하시죠.
우리도 그것을 따라 하면 됩니다.
생각보다 식용유를 많이 따라주세요. 단, 충분히 예열된 후라이팬을 사용해주셔야 하고 너무 쎈불에다 하시면 자칫 부침개가 탈 수 있으니 주의해주세요.
불 세기는 처음에는 쎈불 - 중간 불로 마무리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위에서 언급을 하지는 않았지만 애호박은 시중에서 살 수 있는 단단한 애호박을 사용하시는 게 가장 좋습니다.
제가 사용한 애호박을 써도 되지만 저 정도의 크기의 애호박은 수분을 많이 머금고 있고 단단하지 않아서 애호박전을 했을 때 바삭하게 만들기가 어렵습니다.
부침개 괴롭혀주기
부침개를 할 때 겉은 바삭한데 가운데 부분은 바삭하지 않게 되는 경우가 많죠. 이건 정말 중요한 팁인데 위 동영상처럼 부침개를 좌우로 빙글빙글 많이 괴롭혀주시면 가운데까지 바삭하게 됩니다.
부침개를 할 때 아무리 기름을 많이 두른다고 해도 반죽을 놨을 때 가운데까지 식용유가 들어가지 않죠.
하지만 동영상에 보는 것처럼 부침개를 괴롭혀 주시면 자연스럽게 식용유가 부침개 가운데 부분까지 침투하게 되며 바삭하게 만들어지는 것이죠.
부침개 가운데 부분까지 식용유가 들어가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한번 흔들어준 후 확인해본 식용유의 양이 처음의 양보다 많이 줄었다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죠. 바로 식용유가 부침개 가운데까지 가서 골고루 익혀지고 있다는 것을 뜻합니다.
어떤가요? 부침개 바삭하게 하는 세 가지 방법 어렵지 않죠?
이상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