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리뷰

[제품리뷰] 집에서 우유로 만드는 요거트 홈빙 요거트메이커 Y-1000 솔직 리뷰

요삼아 2019. 8. 30. 00:00

우리 집은 우유를 배달시켜 먹는데 와이프가 임신을 하기 전에는 커피를 잘 마셨는데 임신하고 나서 커피를 먹으면 입덧한다고 해서 커피를 안 마시면서 즐겨마시는 라테를 안 먹게 되고 그로 인해서 우유가 밀리기 시작.
일주일에 우유 1000ml 두 개가 배달되어 오는데 쌓이면 골치 아파지기 시작.
출근하기 전에 꼭 밥을 챙겨 먹긴 하지만 시리얼이나 빵보다는 쌀밥 위주로 먹어야 현장에서 일하는 내가 버틸 수 있기에 우유는 음료나 다른 디저트 거리를 만들 때 사용하곤 한다.
예전에 집에서 요거트를 만들어 보겠다고 이불 밑에다가 놓고선 만들기도 했었는데 깔끔하게 만들고 싶은 욕구가 생겨서 요거트메이커를 하나 구비했다.


요거트메이커를 검색하다 보면 정말 다양한 제품이 있는데 이 제품이 리뷰가 가장 많을 뿐만 아니라 가격도 저렴하고 따로 용기가 필요하지 않아서 홈빙에서 만든 Y-1000을 구매하게 됐다.
Y-1000이 아니라 그 후에 버전도 몇 개 더 있는데 이 제품이 제일 저렴했음

배송은 좀 성의 없게 받았다.
본사에서 보내는 제품이 아니라 판매자마다 제품을 달리 보내겠지만 나는 저 뾱뾱이에 송장이 떡! 제품 안에도 제품 보호용으로 뽁뽁이가 거의 없었음...
하아... 저렴해서 이런가? 그래도 제품이 잘만 작동된다면 되니깐 일단 뜯어보기로 했다.

제품의 생김새는 사진과 같다. 이쁘다거나 하진 않다 ㅎ 하지만 이 제품을 산 이유 중에 하나가 우유갑 자체를 넣어서 요거트를 만드는 간편함 때문.

제품과 같이 있는 스푼과 설명서이다. 스푼은 1000ml 우유를 섞을 수 있게끔 길게 되어 있는데 사용해보니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500ml의 우유에 적당한 길이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설명서를 편집 디자이너에게 맡겨서 이쁘게 만들면 어떨까 생각이 든다.

우선 요거트를 만들기 위해 준비해야 할 것이 우유 1000ml와 발효 요구르트가 있어야 하는데 아내가 불가리스가 먹고 싶다고 해서 불가리스로 구매했다. 꼭 불가리스가 아니어도 되는데 설명서에는 추천하는 요거트가 있었는데 그중에 하나가 불가리스였던 것으로 기억이 된다. 어쨌든 유산균이 풍부하게 들어있는 요거트를 준비하면 된다. 불가리스뿐만 아니라 다른 요거트에도 제품을 만들 때 첨가하는 향이 있는데 마음에 드는 향을 원한다면 그 향으로 준비하면 될 듯 보인다.

우유를 어느 정도 따라내고 요거트를 부어준다. 그리고 난 다음에 전원 선만 연결하면 바로 작동이 된다. 다른 버튼을 이용해서 전원을 켰다 껐다 하는 기능은 따로 없다. 제품에 타이머 같은 간단한 기능이 있으면 좋을 텐데 아쉬운 마음이 든다.
어쩔 수 없는 것이 가격이 저렴하니 이런 기능을 요하는 건 소비자의 욕심일 수도 있다.

시작한 시간은 밤 11시에 시작.
베란다에다가 작동을 했기 때문에 설명서에 적혀있는 8시간보다 한두 시간 더 할 생각으로 작동을 시작했다.
또한 제품 설명서에 보면 우유를 상온에 1~2시간 정도 놓은 상태에서 8시간을 작동 시키라고 했는데 시간이 없어서 30분 정도 뒀다가 시작했기 때문에 1시간 정도 더 할 생각으로 작동시키고 다음날이 밝았다.

작동한지 9시간 40분이 지난 상태.
생각보다 시간이 더 지났는데 한번 확인을 해 보겠다.

 

처음 만들면서 촬영을 했더니 초반에 컵에 따를 때 보면 물처럼 흐르는데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니라 발효가 다 끝나면 새지 않게끔 우유갑을 꽉 잡고 흔들어 준 다음에 해줘야 하는 것 같다. 그리고 8시간을 맞춰서 해야 먹기 좋은 요거트가 완성되는 듯 보인다. 상온에 만들자마자 먹는 것보다 냉장고에 넣어두니 질감이 더욱 걸쭉해진 느낌이 많이 들었다. 아무래도 요즘 날씨가 따뜻하다 보니 발효가 더욱 빨리 진행된 듯 보인다.


이 제품이 날씨 변화에 어느 정도 영향을 받는다는 리뷰를 봤는데 겨울에는 8시간보다 좀 더 많이, 여름에는 8시간보다 좀 더 적게 해주면 우리가 원하는 농도의 요거트를 만나볼 수 있을 것 같다.

방금 만든 요거트를 이용해서 딸기 요거트를 만들어 보았다.
냉동딸기와 딸기 시럽을 넣고 믹서기로 간 다음에 요거트 위에다가 올려놓고 아쉬우니 시리얼을 조금 올려보았는데 딸기 특유의 빨간색이 요거트와 잘 어울린다.

노브랜드, L초이스, 하나로마트 등 대형마트에서 PB 상품으로 나오는 우유를 가지고 집에서 간단히 만들어 아이들에게 디저트를 만들어 준다면 아이들이 좋아하지 않을까? 나도 아들만 없었다면 제품을 구매할 생각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아들이 이런 종류의 간식을 좋아하니 구매를 했고 딸기 시럽이나 초코시럽 등을 구비해서 자주는 아니어도 가끔씩 만들어 준다면 건강하고 좋은 홈메이드 디저트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