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 라이팅이란 상대방을 교묘하게 조종, 현실감각과 본인의 판단력을 떨어트리게 하는 정신적 학대행위라고 일컫고 있습니다. 사랑이라는 달콤한 말로 상대방을 나에게 더욱 의지하게 함으로써 정신적 학대를 하는 것이죠.
어떻게 보면 가해자도 가스 라이팅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를 수도 있는 상태에서 상대방은 정신적으로 고통을 받으며 하루하루 힘겹게 살아가는 것인데요.
지금부터 가스라이팅 예시와, 가스라이팅과 그루밍의 차이, 가스라이팅 사례, 피해자의 특징, 대처법, 자가진단 테스트 등 다양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 가스라이팅 자가진단 테스트
- 가스라이팅 예시
- 가스라이팅과 그루밍의 차이
- 가스라이팅 피해자 특징 5가지
- 가스라이팅 대처법 3가지
가스 라이팅 자가진단 테스트
상대가 나에게 이렇게 한다면?
- 내가 널 얼마나 사랑하는데, 다 너 잘되라고 하는 말이야
- 오늘 왜 이래? 혼자서 소설 쓰지 마. 다 오해야
- 야, 나니깐 너랑 사귀고 좋아해 주는 거지. 누가 너랑 사귀냐?
- 그게 언제 적 이야기인데 아직도 그 이야기를 하고 있어.
- 내가 언제 그랬어? 다른 남자(또는 여자)랑 착각한 거 아니야?
- 그게 진짜 확실해? 내가 어떻게 니 말을 믿어?
- 내가 너한테 얼마나 잘해줬는데 나한테 그럴 수 있어?
- 그런 그런 옷 안 어울려. 내가 널 잘 아니깐 다음부터는 그런 옷 입지 마
- 너는 남자(여자)라서 잘 몰라 / 너는 아직 어려서 잘 몰라
- 내가 뭘 잘못했다고 사과해? 네가 나에 대한 이해력이 부족한 거야
내가 상대방에게 이렇게 한다면?
- 내가 이 이야기를 해도 될까?
- 내가 필요한 물건을 사는데도 상대방이 좋아할지 고민한다.
- 사소한 결정에도 상대방에게 자주 물어본다.
- 상대에게 말할 때 "내가 예민한 건가?라는 생각을 한다.
- 상대의 눈치를 본다거나 불안해한 적이 많다.
- 사소한 일에도 상대방에게 자주 미안하다고 말을 한다.
- 상대방이 나보다 잘났기 때문에 실망시키고 싶지 않다.
- 상대방을 만난 이후 기분이 우울해지거나 성격이 변했다는 소리를 자주 듣는다.
- 주변 사람에게 상대방을 좋은 사람으로 포장해서 말한다.
- 상대방이 기분 나쁠까 봐 나의 불만을 말하기 힘들어한다.
- 어떤 이야기를 하고 나서 괜히 말했다고 자책한 적이 많다.
만약 위 보기 중에서 10개 이상에 해당이 된다면 개선할 수 있는 여지가 있습니다.
하지만 15개 이상 해당이 된다면 당신은 지금 연인 또는 가해자라고 생각되는 사람에게 심각한 가스 라이팅을 당하고 있을 수 있으니 심리상담센터 또는 정신과 전문의에게 상담을 받아보세요.
가스라이팅 예시
가스 라이팅의 큰 문제점은 바로 연인 사이 또는 가족 간에도 발생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즉, 실생활에서 우리 주변에 흔히 볼 수도 있다는 점이죠.
1. 친구나 지인들과의 관계를 단절시키는 경우
가스 라이팅 피해자는 가족이나 친구에게 조언을 구하거나 도움을 요청하기 힘들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피해자가 가해자에게 의지를 할수록 그 사태는 더욱 심각해지기 마련입니다.
예를 들어 여성 A 씨는 남성 B 씨와의 연인관계인데 남성 B 씨의 친구들 또는 지인들이 B씨가 없는 자리에서 B씨의 험담을 하거나 A 씨와의 연인관계를 좋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 보고 이야기를 한다고 B 씨에게 지속적으로 이야기를 하며 힘들다는 이야기를 한다면 B 씨는 자연스레 친구 또는 지인들과의 관계를 단절하고 A 씨에게 적극적으로 잘해준다거나 의지를 하게 됩니다.
2. 자신의 문제를 피해자에게 돌리는 경우
가스라이팅의 가해자는 자신의 문제를 피해자에게 돌리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분명 제 3자의 시선으로 봤을 때는 가해자의 잘못임이 분명함에도 불구하고 그 문제를 피해자에게 돌리는 경우입니다.
예를 들어 남성 A 씨와 여성 B 씨가 연인관계인데 남성 A 씨는 여성 B 씨를 두고 다른 여성과 바람을 피우게 됩니다.
그러다가 바람피우는 것이 들통났을 때 남성 A 씨는 여성 B 씨가 다른 남성과의 만남을 목격했다거나 또는 자주 만나주지 않는다 또는 잠자리를 거부하여 힘들다는 식으로 몰아세워 여성 B 씨에게 책임 전가를 하게 되는 것이죠.
3. 가해자의 화(火)와 침묵을 일관하는 경우
종종 남녀 사이에 싸움이 벌어지면 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을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 상황을 외면하고 침묵으로 일관하며 상대방을 힘들게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가스 라이팅의 가해자와 피해자가 있다면 상황을 외면하고 침묵으로 상대방을 힘들게 하는 것 또한 가스라이팅의 한 종류라고 할 수 있습니다.
피해자는 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먼저 사과하고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서 노력을 하게 되죠. 그러므로 인해 "나는 이 사람이 없으면 안 돼"라는 생각을 하게 되며 관계가 회복되면 "역시 내가 잘못한 거였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4. 피해자를 단점이 많은 사람으로 만드는 경우
친구나 직장 동료 중에서 어느 정도 친밀감이 쌓이고 여러 이야기를 나누다가 그 친밀감을 이용해서 자신의 이득을 취하는 사람이 종종 있습니다. 이 역시 가스 라이팅의 한 예시일 수 있습니다.
식사 자리 또 다른 자리에서 피해자에게 금전적으로 부담을 주면서도 나중에 이 상황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게 되면 "우리 사이에 이 정도도 못해줘"라는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이기도 합니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피해자는 "친구인데 이 정도는 해줘야지" 또는 "우리 사이에 이정도는 내가 부담할 수 있지"라는 식의 생각을 반복하게 되고 자연 스레 가스 라이팅의 피해자가 되는 것이죠.
가스라이팅과 그루밍의 차이
- 가스 라이팅은 상대를 심리적으로 지배하여 조종, 현실감각을 떨어트려 피해자의 판단력을 흐리게 함으로써 가해자에게 더욱 의지하게 하는 심리적 학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 그루밍의 경우에는 가스 라이팅에서 보여주는 정신적 학대와 같은 맥락이지만 성범죄 등이 동반되는 것을 그루밍이라고 합니다.
그루밍 성범죄의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교사와 학생, 성직자와 신도, 복지시설의 운영자와 아동, 의사와 환자 등 성적 착취를 하기 전 피해자에게 호감을 쌓고 이를 이용해 가해자가 의도적으로 피해자에게 성범죄를 일으키게 하는데 이때 더 큰 문제점은 피해자가 피해를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는 데에 있습니다.
그루밍 성범죄의 경우 피해자는 아래 두 상황을 맞이하게 될 수 있습니다.
- 피해자들이 자신이 피해를 당하고 있다는 사실은 인지하지 못한다
- 피해자가 성관계에 동의하지 않았음에도 피해자는 동의한 것으로 생각 또는 표면적으로 그렇게 보이기 때문에 수사나 처벌에 어려움이 발생한다
이 두 가지 문제점 때문에 피해자는 더 큰 고통을 받을 수밖에 없게 되는 것이죠.
가스 라이팅 피해자의 특징 5가지
자신이 가스 라이팅을 당하고 있는지 또는 가스 라이팅에 노출될 위험이 있는지에 대해서 간단하게 판별할 수 있는 다섯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단, 이 특징은 자신이 판단하기보다 절친한 사람이나 또는 가족, 더 나아가 심리상담 전문가에게 도움을 요청하게 판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 자존감이 낮으며 자기 자신을 소중하게 생각하지 못하는 경우
학교를 다니거나 또는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저 사람은 자존감이 낮다"라고 느끼는 경우가 있습니다.
자존감이 낮지 않고 자신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의 경우에는 다른 사람이 나를 비난하거나 무시할 경우 이에 반응을 하고 자신을 보호하려 하지만 자존감이 낮거나 자신을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은 경우에는 상대방의 비난 또는 무시를 당했을 경우 자신이 문제라는 접근법을 갖고 있습니다.
상대방의 강요, 비난, 모욕을 받아들이고 대처를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 가스 라이팅 피해자의 특징 중 하나입니다.
2. 상대방에게 최대한 맞춰주려 하고 거절을 하지 못하는 경우
사람과 사람 간에 양보는 서로에게 좋지만 이 상황이 반복되고 과하게 되면 되려 피해자만 고통을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신의 상황을 판단하기보다 상대방의 기분이나 상황을 보고 거절하지 못하는 경우, 상대방이 나의 거절로 인해 겪게 될 피해만 생각하는 경우에도 가스라이팅 피해자의 특징 중 하나 일 수 있습니다.
3. 대인관계의 유지
살다 보면 자신의 상황이 변함에 따라 친하게 지내는 사람도 역시 변하게 되죠. 이를 당연스럽게 받아들이고 그에 맞추어 살다보면 문제가 없지만 이런 상황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평소 친하게 지내던 사람이 멀어지게 될 경우 자신에게 어떤 문제가 있어 상대방이 멀어진다는 생각에 사로 잡혀 있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가스라이팅 피해자의 특징 중 하나로 볼 수 있습니다.
4. 절대적인 약자의 경우
가스라이팅은 연인 또는 부부만에 생기는 문제가 아니라 가족간에도 생기는 문제일 수 있습니다. 절대적인 약자 즉, 부모와 자녀의 경우 자녀가 절대적인 약자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혼자 독립하여 살아갈 수 없는 아이들의 경우 절대적인 약자로 분류가 되며 이로 인해 가스라이팅의 피해자 특징을 볼 수 있습니다.
내 아이가 잠재적 가스라이팅 피해자가 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부모의 노력이 필요한 것이죠.
5. 가해자가 나보다 위에 있다고 생각할 경우
보통 교수나 선생님 또는 직장 상사의 경우 가해자가 나보다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가해자의 말에 따르지 않을 경우 내 인생에 있어서 큰 불이익이 생길 수 있다고 믿고 따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반대로 가해자 역시 이를 이용해서 악용하는 사례가 생길 수 있죠.
피해자의 경우에는 가해자가 없다고 해도 나 혼자 헤쳐나갈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생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스 라이팅 대처법 세 가지
가스 라이팅을 당하고 있다고 피해자가 인지를 한다고 해서 쉽게 대처하고 그 상황을 빠져나올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 이유는 바로 가스라이팅의 가해자가 낯선 타인이 아닌 늘 함께 하고 있는 사람이거나 친밀감을 유지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친구, 연인, 가족 등이기 때문이죠. 또는 나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생각하는 직장상사, 교수, 선생님 등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노력을 해서 이 상황을 끊어내야 함은 당연한 것이죠.
1. "나"에게 초점을 맞추어 생각하고 행동하기
보통의 가스 라이팅에 취약한 사람의 경우에는 나의 존재보다는 타인의 존재에 집중을 하고 그에 따라 행동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서 많은 실패나 또는 상대방이 나보다 우위에 있는 경우, 평소에 자존감이 낮은 경우 이에 해당이 되죠.
"나"라는 사람의 존재에 대해서 사랑해주고 아껴줘야 하며 생각을 많이 해야 합니다.
이에 대해서 좋은 방법은 바로 일기 쓰기입니다.
자신이 하루 동안 있었던 일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어떠한 일이 있었을 때 나의 감정에 대한 변화에 대해서 서술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됩니다. 시간이 지나 일기를 들춰보았을 때 감정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2. "나는 나", "너는 너" 나누어 생각하기
가스 라이팅의 가해자는 흔히 "나"와 "너"가 아닌 "우리"라는 틀에서 함께 묶어버리려고 합니다. 한국 문화에서는 "내 엄마"가 아니라 "우리 엄마"라고 흔히들 이야기하기 때문에 "나"와 "너"를 나누어 생각하기는 문화적으로 쉽지 않습니다. 또한 어렸을 때부터 부모에게 가르침을 받을 때 역시 "우리"라는 단어로 묶어 버리기 때문에 쉽지 않지만 가스 라이팅에 취약한 사람이라면 이런 훈련을 반복적으로 해야만 합니다.
가스 라이팅의 가해자가 "우리"라는 틀에 묶어서 이야기를 해도 이를 단호하게 이야기를 하거나 그렇게 하지 못할 경우라면 "내가 이야기하고 생각한 것이 틀렸나?"라고 생각하기보다는 "그것은 너의 생각일 뿐이다"라고 생각하는 연습을 해야만 합니다.
3. 나만의 취미생활을 만들고 다양한 사람들과의 교류하기
가스 라이팅의 가해자는 피해자를 묶어 두고 내 옆에 두어 이를 이용하려는 의도가 있습니다. 이때 하나의 취미를 만들고 가해자에게 의지를 하기 보다는 취미생활을 통해 "나도 할 수 있다. I Can Do IT"이라는 생각과 성취감을 느낌으로서 의지가 아닌 혼자서 단독적으로 생활하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또한 취미생활을 하면서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하고 이를 통해 무엇인가 잘못되었다는 생각을 갖고 바로잡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좋지 않을까요?
